"언니는 언니 없이 어떻게 버텼어요?"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님이 엄정화님에게 한 말이죠. 에디터 융도 그 장면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나에게도 언니가 있을까? 그때 떠오른 사람이 바로 황선우 작가입니다. 업무 스킬보다 일하는 마음에 대해 알려주는, 꼰대 아닌 '언니.' 유독 일하기 싫고 지치는 날, 기대어 쉴 수 있는 황선우의 방으로 초대합니다.
어떻게 회사까지 사랑하겠어, 일을 사랑하는 거지
'목숨 건다, 때려친다.' 일할 때 유독 이런 말을 많이 하진 않나요? 일중독과 퇴사꿈나무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리에게 황선우 작가는 일과 잘 '사랑'하는 법을 제안합니다. 작가님은 말해요. "상대를 위해 무조건 희생하는 사랑이 좋은 사랑은 아니잖아요. 일도 비슷한 것 같아요."(채널예스 인터뷰) 일과 건강하게 관계 맺고 싶다면, 작가님의 말에 귀기울여보세요!
일잘러는 거절을 잘 한다?
유독 거절을 못하는 사람 많죠. 황선우 작가님은 말해요. "일할 때의 거절은 내 영역을 지키겠다는 선긋기다."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에는 거절 메일 쓰는 법이 나오는데요. 거절 이유를 최대한 솔직하게 밝히고, 상대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바라는 기원을 덧붙이기! 일잘러는 거절 메일부터 다르구나 싶었어요.
언니 둘이 재미나게 삽니다
일 끝나면 누가 집에서 나를 반갑게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다들 하지 않나요? 근데 결혼은 아닌 것 같고...고민할 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가 답이 됐어요. 내향인, 외향인 정반대인 황선우X김하나 작가의 동거생활. 내가 원하는 건 결혼이 아니라, 독립적인 두 사람이 친구처럼 살아가는 거구나 알 수 있었죠.
일하는 나를 사랑하고 싶다면
20년 회사생활에 프리랜서까지 노하우를 꽉꽉 눌러담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졌어요. 황선우 작가님은 나 자신을 지키면서 건강하게 일하는 법을 알려주거든요. '완벽주의보다는 일단 시작하자, 일하는 만큼 긴 휴식기간을 갖자.'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고, 그 사랑을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읽어보세요.
240권의 잡지를 만들고 1000명을 인터뷰한 황선우 작가! 그의 특기는 인터뷰입니다.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다들 '멋언니' 인터뷰 봤냐고 난리가 났었죠. 김유라, 김보라, 이슬아 등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멋언니' 유니버스. 이들의 공통점은 좋아하는 마음의 힘을 믿는다는 거예요. 그중 <박막례 할머니> 김유라PD가 한 말이 기억에 남아요. "괜찮아, 자신감이란 실패할 용기니까!"
"요즘은 훌륭한 콘텐츠들도, 그에 대한 추천도 쏟아져나오는 속도와 양이 어마어마해요. 숨가쁘게 소화한 다음 숙제하는 마음으로 감상을 정리하게 되면서 쫓기는 기분도 들지요. 그런 가운데 정말로 머리를 비우며 쉬고 싶을 때는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을 한 편씩 봐요. 참가자들이 서로 협력하게 만드는 게임의 규칙 속에서 불편하지 않은 웃음을 만들어내는 화학작용이 매번 놀랍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엄주 작가님이 그려주신 저와 김하나 작가의 포트레이트 액자입니다. 같이 산지 5년이 된 것을 기념해서 동거인 김하나 작가가 두 사람의 책 읽는 모습을 그림으로 의뢰한 작업이예요.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 작게는 저희 둘이, 넓게는 더 많은 여성들이 배우고 연결되며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읽고 쓰는 일을 하는 여성 작가 두 사람이 생활하고 일하는 공간의 성격을 상징하는 그림 같아서, 거실에 놓인 이 그림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